효율적 예산 운영·지방재정 확보 기여

경주시는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로 총 3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원가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3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본청과 사업소, 출연기간 등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계약원가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총 3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 낭비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예방적 감사제도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종합공사 2억원, 전문공사 1억원, 용역 5000만원, 물품제조 구매 1000만원 이상 사업의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 설계 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한다.

또한 일상감사는 주요정책 집행 및 계약 업무에 대해 감사부서에서 적법성과 타당성, 원가계산 산정의 적정성 등을 사전에 점검·심사하는 예방적 감사 제도로, 주요 정책 10억원, 종합공사 5억원, 전문공사 3억원, 용역 2억원 이상의 사업과 1억원 이상의 민간자본보조 및 예산관리 분야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11월 말까지 총 475건의 계약원가심사와 132건의 일상감사로 31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설계서 간 불일치 사항과 품셈을 비롯한 대가 산정기준과 단가 적용의 적정성, 불필요한 공종포함 여부 등을 철저히 심사하고 현장 실사를 강화한 것이 이번 예산절감에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복 감사관은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돼 효율적인 예산 운용과 동시에 부족한 지방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담인력 역량 제고로 심사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해당 부서와 상호 피드백을 통해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를 더욱 내실하고, 재정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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