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포함 95만 달러에 사인…외인 투수 원투 펀치 구성 마무리

삼성이 29일 덱 멕과이어를 영입,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구상을 마쳤다.
삼성라이온즈가 또 다른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 외국인 투수진 구성을 마쳤다.

삼성은 29일 앞서 저스틴 헤일리와 계약한 데 이어 덱 맥과이어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성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는 25만달러로 최대 가능 총액은 95만달러다.

최근 FA 자격을 얻은 멕과이어는 일본프로야구 팀이 영입 의사를 전하는 등 여러 팀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BO리그를 택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출신인 맥과이어는 1989년 생이며 조지아공대를 졸업한 뒤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라운드(전체 11순위)에 지명돼다.

키 198㎝, 몸무게 99㎏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유형 투수다.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토론토와 LA 에인절스 등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총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51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의 기록을 남겼다.

트리플A 레벨에선 통산 70경기(선발 62경기)에 나가 22승 27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205경기(선발 184경기)에 등판해 61승72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 스피드는 최고 시속 153㎞이며 평균구속은 140㎞대 후반이다.

스윙 스피드가 좋은 파워피처 스타일이며 패스트볼과 함께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이닝당 7.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1라운드 지명 당시 사이닝보너스 200만달러를 받을 만큼 기대주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맥과이어는 “삼성이라는 역사가 깊은 구단에 입단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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