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3명 전원 숨진 채 발견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향해 출발한 소형제트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연방항공국(FAA)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인디애나주 남부 소도시 보든 인근에서 발생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이다.

사고기 ‘세스나 사이테이션 C525’는 오전 11시 24분 인디애나주 남단 셀러스버그의 클라크 카운티 공항을 출발,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FAA는 사고기가 이륙한 지 5~6분 만에 관제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당시 사고지역 날씨는 안개가 끼고 흐렸으며, 이로 인해 이륙이 90분가량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어 추락 지점이 나무가 빽빽한 숲 지대여서 구조 당국이 걸어서 사고기를 찾아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연했다.

구조 요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탑승자 3명 전원 숨진 상태였다.

사망자 중 한 명의 신원은 유명 건축가 겸 건축설계사 ‘TEG 아키텍츠’(TEG Architects) 최고경영자(CEO)인 웨인 에스토피널(63)로 확인됐다. 그는 루이빌시 프로축구클럽 공동 창립자, 인디애나주 볼 스테이트 대학 이사로도 알려졌다.

사고기는 에스토피널 소유이며 그가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나, 직접 조종을 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FAA가 지역 경찰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에스토피널을 제외한 사망자 2명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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