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성과공유제·공동기술 개발 추진
우수 협력기업에 인센티브 지급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11월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With POSCO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포스코ICT·포스코에너지 등 포스코그룹 5개사가 향후 5년간 7771억원을 투입해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With POSCO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서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협력기업 대표 조선내화 이인옥 회장과 함께 ‘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서명식을 가졌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는 ‘미래를 위한 선택, With POSCO’라는 슬로건으로 올 한해 동반성장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동반성장 협약에는 △포스코가 지난 10월 10일 체결한 ‘임극격차 해소협약’을 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포스코ICT·포스코에너지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 5개사는 향후 3년간 7771억원을 동반성장 지원에 투입하며, 1차 협력기업도 2차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 추진에 나서도록 해 동반성장 혜택이 협력기업 근로자에게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그룹사들은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해 우수 협력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인건비 인상분을 지원해 임직원 처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과공유제·공동기술개발·스마트공장·안전관리·창업기업 등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및 현금결제지원 펀드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 50년간 포스코의 성장은 협력기업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줬기에 가능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시민 포스코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며,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성과공유제,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 등 협력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 3건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4000건이 넘는 개선 과제를 수행해 총 3531억원을 중소기업에 보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달 11일에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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