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고 배정훈·대동고 윤병윤 등 포항서 3명 선정…인재 요람 입증
금오공대 5년 연속 수상자 배출

포항 대동고 윤병윤 학생
‘2018 대한민국인재상’에 경북·대구지역 총 1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청년일반인이 선정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융합 인재를 발굴해 미래 국가 주축이 되도록 지원코자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고등학생 50명, 대학생·청년일반인 50명 등 총 100명을 선정, 지난 30일 세종문화회관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200여 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이중 경북에서는 포항제철고 배정훈·포항 대동고 윤병윤·경산고 한민석 학생과 포항공대 김현성·(주)알브이핀 신봉국·금호공대 대학원생 이청화 씨 등 총 6명이 수상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과학고 김진영·대건고 임주환 학생과 계명대 손홍석·경북대 안도규 씨 등 4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특히 포항 대동고 윤병윤 군(2학년·사진)은 역경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 낸 인재라는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2년 동안 윤 군의 담임을 맡고 있는 김대수 선생님은 “병윤이는 아버지께서 일찍 세상을 떠난 후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내신 성적도 현재 1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내외 각종 대회에서도 상위 입상을 하는 등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윤병윤 군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민국인재상에 걸맞은 인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동고는 이번 윤병윤 군 수상으로 일반계 고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3명의 학생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 인재 산실로 인정받게 됐다.

앞서 2012년에 김도형(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재학) 군, 2013년에 김상민(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 재학·2017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 군이 인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오공대 기계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 이청화(27) 씨도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다.
▲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한 금오공대 석사 과정 이청화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청화 씨는 현재 금오공대 대학원 기계시스템공학과(지도교수 주백석)에서 쿼드콥터의 자율비행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인공지능 제어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관련 분야를 이끌어가는 지능로봇 공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캔위성 대회(ARISS) 종합우수상, 최우수기술상 3회, 정밀자율주행상, 우수설계상을 비롯해 정밀공학 창의 경진대회 최우수상(2016), 대학생 자작모형항공기 경진대회 동상(2017)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지역 180여 명 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전공체험·과학경진대회 기술기획·진행을 이끈 바 있고, 매년 경진대회 수상 상금의 지역사회 환원도 실천하고 있다.

이청화 학생은 “관련 연구 분야를 경쟁력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제어알고리즘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배움과 나눔의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공대는 2012년 하재상(전자공학부 졸업), 2014년 최현진(소재디자인공학과 졸업), 2015년 이상욱(기계시스템공학과 졸업), 2016년 강병규(전자공학부 졸업)·정동근(기계공학과 졸업), 2017년 신나라(산업공학부 졸업)씨에 이어 5년 연속 인재상 배출 쾌거를 거뒀다.
하철민, 손석호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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