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받은 울진 매야전통식품 최송자 대표.
울진 매야전통식품 대표인 최송자(63·여)씨가 전통식품의 전통성과 보존가치 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제83호)으로 지정받았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엿류분야 ‘쌀엿’명인으로 지정받은 최씨는 경력 25년으로 선조들로부터 구전으로 이어져 온 제조방법을 시어머니로부터 전수 받았으며, 약 172년 전 시고조부의 문집을 근거로 제조비법에 대한 내용을 체계화하고 정리해 우리 전통쌀엿의 맥과 그 우수성을 계승·발전시켜 오고 있다.

최송자 명인은 “앞으로 식품명인으로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쌀엿 제조방법과 소비 대중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데 힘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통식품명인은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제조·가공·조리 분야 등에 우수한 식품기능인을 국가가 지정하는 것으로, 지난 1994년 이래 지정된 농림축산분야 명인은 올해 9명을 포함해 모두 84명이다.

경북지역에서는 1995년 안동소주(박재서), 1999년 과하주(송강호), 2000년 안동소주(조옥화), 2012년 대맥장(성명례), 2013년 소두장(최명희), 인삼정과(김영희), 2017년 흑초(현경태), 설련주(곽우선)에 이어 모두 9명의 전통식품명인을 배출했다.

식품명인 지정은 해당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해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방법을 원형대로 보전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인으로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현장조사, 중앙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전통식품명인은 제조 제품에 명인 표지와 표시사항을 붙일 수 있다.

설동수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명인이 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판로확대 및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식품명인의 보유기능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우리 전통 식품의 수출 확대와 한식세계화 등에 식품명인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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