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청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주민들이 동절기 대형여객선 휴항과 관련 주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주민여객선 취항을 위한 새로운 해운사를 설립했다.

울릉도동발전협의회(회장 유선규)는 주민여객선 추진운동본부(이하 주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자본금 1억 원(1주당 5000원)으로 (주)울릉독도해운(대표이사 유선규)을 설립해 울릉군민주를 모집하고 있다.

울릉도동발전협의회는 “지난 세월 동안 울릉군과 울릉주민들은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굴욕적일 정도로 간절하게 몸부림치고 인내하며 기존 여객선사와 이를 감독하는 기관의 성의 있는 대책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경제활동과 생활이 직결되어 있는 정기항로는 오히려 20년 전보다 못한 상태로 되돌아갔다며 이제 뜻 있는 주민들과 함께 주민들의 바닷길을 주민들의 배로, 육지와의 이동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민운동본부는 (주)울릉독도해운의 설립 목적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상여객 및 화물 운송업과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권보장 등을 실현함으로써, 울릉주민들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첫 단초임을 밝히고 있다.

주식은 울릉주민을 비롯해 재 울릉향우회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주식은 기명으로 주권은 1주권, 10주권, 100주권, 500주권 4종으로 해 5000원이면 주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도동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의 선령만기에 대비한 새로운 대형여객선 유치계획과 내년부터 동절기 대체선 운항을 실현시킨다면, 얼마든지 주민여객선 취항을 양보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수년 동안 겨울철만 되면 고립되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는 사태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주민여객선 추진운동본부의 발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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