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아시안컵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베스트11 골키퍼에 조현우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K리그1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대구FC 조현우 골키퍼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가족들과 구단식구들,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날로 새로워지고 멋진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K리그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힘을 실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월드스타로 떠오른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2년 연속 K리그1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랐다.

조현우는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8에서 K리그1 베스트11 GK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조현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현우는 한국을 넘어 월드스타로 올라섰다.

또한 K리그1에서 28경기에 출전해 시민구단이라는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매 경기마다 신들린듯한 선방쇼를 펼쳐 대구팬은 물론 국내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의 인기는 각팀감독과 주장, 기자단으로 이뤄진 투표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투표에서 조현우는 61.84점을 받아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K리그1 감독 투표에서 수원 서정원 감독을 제외하고는 모든 감독이 조현우를 리그 최고 골키퍼로 인정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이날 시상식의 베스트일레븐과 ‘EA Sports 피파온라인4 Most Selected Player’ 등 2관왕에 올랐음에도 “다가오는 FA컵 결승전과 아시안컵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또 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대구는 오는 5일과 8일 울산현대와 2018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구는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창단 후 처음으로 ACL출전권을 갖게 된다.

한편 이날 올 시즌 부상으로 2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8골 11도움으로 도움왕에 선정된 세징야는 “아내와 동료, 지도자,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K리그1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대구FC 조현우 골키퍼가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연합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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