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사상 첫 1·2부 MVP 석권…대구 세징야 도움왕 등극
포항 김승대·강현무 전경기-전시간 출장상…상주 페어플레이상

2018 K리그를 빛낸 별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와 대구FC 조현우가 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 시즌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인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경남FC 공격수 말컹을 선정, 시상했다.

올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6골 5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은 각 팀 주장(30%)·감독(30%)·기자단(40%) 투표로 치러진 MVP 투표에서 100점 만점의 환산점수 중 55.04점을 받아 32.13점을 받은 전북현대 이용을 제치고 MVP까지 끌어안았다.

특히 말컹은 지난해 K리그2에서 MVP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K리그1 MVP를 차지함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사상 최초로 K리그2와 K리그1 MVP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

대구FC 에이스인 세징야는 시즌 11개의 도움을 기록, 도움왕에 올랐다.

K리그1에서 맹활약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현대 미드필더 한승규에게 돌아갔다.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5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한승규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던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는 15.90점을 받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강현무는 올 시즌 가장 센스있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를 거머쥐었다.

EA스포츠의 피파온라인4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EA Sports 피파온라인4 Most Selected Player’에는 대구 골키퍼이자 러시아 월드컵 영웅 조현우가 선정됐다.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을 빛낸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로 선정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K리그1 베스트일레븐에는 골키퍼에 조현우(대구), 수비수에 홍철(수원)·리차드(울산)·김민재(전북)·이용(전북), 미드필더에 네게바(경남)·최영준(경남)·아길라르(인천)·로페즈(전북), 공격수에 말컹(경남)·주니오(울산)가 선정됐다.

한편 포항스틸러스 김승대와 강현무는 올시즌 38경기 전경기-전시간 출장이라는 대기록으로 K리그1 전경기-전시간 출전상을 받았다.

시즌 최종전에서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기적을 일으켰던 상주상무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한편 K리그2 MVP에는 올 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광주의 나상호가 선정됐다.

베스트일레븐에는 골키퍼 김영광(서울E), 수비수 김문환(부산)·서보민(성남)·윤영선(성남)·이한샘(아산), 미드필더에 황인범(대전)·호물로(부산)· 안현범(아산)·이명주(아산), 공격수에 나상호(광주)·키쭈(대전)이 선정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