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컵 결승, 많이 기대하고 있다.”

안드레 대구FC 감독이 구단 역사와 자신의 경력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이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차전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결승 1차전에 앞서 안드레 감독과 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는 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결승 상대인 울산현대는 김도훈 감독과 한승규가 나서 물러서지 않는 기 싸움을 벌였다.

안드레 감독은 FA컵 결승에 오른 건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인 만큼 기쁜 마음을 드러냈으며 자신의 감독 경력에서도 첫 번째 결승전인 만큼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최근 울산과의 경기가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인정하면서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팀 전력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주니오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대구에서 활약한 주이오는 울산으로 옮긴 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2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주니오에 대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다고 평가한 안드레 감독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레 감독은 “최근 2년간 리그에서 울산을 이기지 못했다”며 “울산이 좋은 팀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이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력 분석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조현우도 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FA컵만 생각했다고 강조하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있었고 모든 대회가 간절했지만 지금은 지난 경기라고 전제하며 FA컵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다.

여기에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대구 시민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안겨주겠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조현우는 “꼭 승리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기쁨 주고 싶다”며 “도전자 입장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기에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조광래 대표이사도 결승에 오른 팀을 위해 ‘통 큰’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팬 7명에게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응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조 대표이사는 영상편지를 통해 이 같은 공약을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 팬들에게 알렸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선수로 뛸 때보다 더 긴장되고 기대도 크다”며 “선수들이 대구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단디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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