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문화재단 국립명품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립합창단 ‘헨델의 메시아’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공연은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올해 포항문화재단은 국립명품시리즈로 11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과 12월 국립합창단 ‘헨델의 메시아’를 기획했는데 겨울철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공연인 공통점이 있으며 두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이 24일 만에 완성한 대작 ‘메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합창곡으로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더불어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이다.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전체 3부 -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 로 구성돼 있으며, 2부 마지막에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이 등장한다. 1750년 런던 초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의 장엄한 합창을 듣고 놀라 일어났는데 오늘날에도 ‘할렐루야’가 연주될 때는 청중 모두 기립하는 것이 전통이 됐다.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한국 최고의 프로합창단으로 ‘마태·요한 수난곡’, ‘독일 레퀴엠’, ‘까르미나 부라나’, ‘엘리야’, ‘천지창조’, ‘메시아’등 유명 정통 합창곡들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포항 공연의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경성대 교수), 테너 최상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나유창(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원 교수)이 출연하며, 협연에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Camerata Antiqua Seoul)이 함께한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린 최상의 연주를 선사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전문연주단체로 관객들은 익숙한 피아노 대신 쳄발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시 자치행정국장 겸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국립 예술단체의 겨울철 대표 공연들을 차례로 유치해 뜻깊은 송년의 의미를 누림과 동시에 국비 유치로 문화소외계층 초청을 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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