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세월이 만든 정직한 경북 포항 죽장연이 간편하게 먹고 건강도 지키는 HMR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과 세월이 만든 정직한 경북 포항 죽장연이 간편하게 먹고 건강도 지키는 HMR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죽장연의 전통장은 ‘빈티지’로 표시해 관리하는 전통장이다. 와인처럼 2년 묵은 된장과 3년 익힌 된장의 숙성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이며, 연도별 장맛의 특징도 뚜렷하다.

무려 1000일을 기다려 만든 장, 세계가 인정하고 국가가 인정한 한국의 맛. 죽장연 프리미엄 전통 장은 2016년 대한민국 우수문화 상품 대상 수상의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백화점 및 수출을 통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죽장연의 간편식, 죽장연 소고기 된장찌개와 죽장연 돼지고기 고추장찌개이다.

조리과정이 간편하다고 해서 만드는 과정 또한 간단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연과 세월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든 귀한 장으로 소비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찌개 제품을 개발했고, 올해 7월 aT(농수산유통공사)가 주관한 서울 HMR FAIR에 참가해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통장 활용 K-Food 수출 전략 식품 개발 사업을 통해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로의 진출에 힘을 썼다.

현재 상위 두 가지 HMR 제품은 지난주 11월 28일 서울 국제 푸드위크 행사에 맞춰 출시됐다.

출시 되자마자 현대백화점, 티몬, 공영 홈쇼핑 등 오프라인,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제푸드위크에서는 남녀노소 특히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몰려 준비한 800세트를 전량 판매했다.

죽장연 전통 된장은 200일간 콩을 재배하고 24시간을 보관해 다시 24시간을 불린다. 불려진 콩은 6시간을 삶고 2시간 뜸을 들여 메주를 만든다. 완성된 메주는 짚으로 엮은 각시에 매달아 50일간의 건조와 20일간의 발효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과 만난 후 60일을 더 기다린 끝에 장 가르기를 하는데, 또 3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지만 비로소 죽장연 장의 이름이 허락된다.

자연과 세월이 만든 정직한 경북 포항 죽장연이 간편하게 먹고 건강도 지키는 HMR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죽장연 전통장을 단순히 가공식품으로서의 판매로만 그치지 않고 정연태 대표는 젊은 신소비층의 맛과 건강 또한 사로잡을 수 있도록 보관방법 또한 심사숙고해 냉장 및 냉동 보관으로 결정했다. 상온 제품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한 내용물 외형 변형이 발생하기 때문.

이러한 죽장연 전통장의 고품질화 및 다양한 제품 확산을 기반으로 전통 식품업계의 새로운 동력으로의 부상이 기대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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