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재래시장에서 조직폭력배가 보호비 명목으로 상인들의 돈을 뜯는 행태를 폭로한 현지 여기자들이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일간 뚜오이쩨가 5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 TV인 VTV의 응우옌 티 리엔 기자와 일간지 ‘푸느’(여성)의 투 짱 기자가 피해자다.

리엔 기자 등은 지난 9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 재래시장에서 조폭이 상인들에게 돈을 뜯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취재한 뒤 각각 보도해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지난 2일 밤 여기자들은 같은 휴대전화번호에서 발신된 살해위협 문자를 2차례 받았다.

문자는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알려고 하지 말라”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온 가족이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리엔 기자는 이달 중순 다시 한번 문제의 시장에 잠입 취재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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