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대구 수성구 일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이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수성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 등)로 A씨(42)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26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수성구 시지동과 경산 지역에 주차된 차량 창문을 둔기로 부수는 수법을 사용, 총 23차례에 걸쳐 현금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달 전 출소해 노숙생활을 했던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목욕탕 옷장 속에 있던 금품을 수십 차례 훔친 B씨(22)도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지난달 2일 정오께 수성구 만촌동 한 사우나에서 85만 원 상당 금품을 가로채는 등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170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수성구뿐만 아니라 북구와 달서구 등 대구 전역을 포함해 구미와 부산에서도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목욕탕 손님들이 아무렇게 놔둔 옷장 열쇠를 몰래 가져가 옷장 속 금품을 훔쳤다”며 “B씨를 검거한 지난 10일에도 구미에서 똑같은 범행을 하고 대구로 넘어온 것을 잠복을 통해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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