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 청송 대명리조트 '이솔'에서 출판기념회

▲ 제5회 경북일보문학대전 시 부문 은상을 수상한 정재옥 시인이 첫 시집 ‘달맞이 꽃’을 세상에 내놓는다.

제5회 경북일보문학대전 시 부문 은상을 받은 정재옥(52) 시인이 첫 시집 ‘달맞이꽃’을 세상에 내놓는다.

정재옥 시인은 오는 8일 오후 4시 청송 대명리조트 지하 3층 이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정재옥 시인의 고향은 조지훈 시인, 이문열 소설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문향의 고장’ 경북 영양이다.

정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시 창작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영양문협 회원과 청송 늘푸른독서회원, 청송 ‘시를 읽자!’ 모임 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인은 제5회 경북일보 문학 대전에서 ‘빈 수레’ 시로 은상을 받았다.

뒷집 팔순 할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 듣고
양지 바른 새들 밭 쇠비름
손수레 가득 뜯어 싣고 오다가
길가에 냅다 쏟아 버렸다
에이 오래 살면 안 되지
큰일 나지
빈 수레 끌고 집으로 왔다

<경북일보 문학대전 은상 수상작 ‘빈 수레’ 전문>

정재옥 시인은 “첫 시집 출간을 앞두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려우면서 설레기도 한다”며 “시집에 실린 56편의 시들은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고 소개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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