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5일 발효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일시적인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리 양식생물과 시설관리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올 겨울철 장기 수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간헐적인 한파 발생 가능성이 있어 양식장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참돔·감성돔·돌돔 등 돔류와 바리류·쥐치·숭어 등과 같이 저수온에 취약한 어종의 가두리·축제식양식장은 양식시설을 이동하거나 수심을 2~3m 깊게 해 월동장을 조성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저수온에 따른 피해가 자주 발생한 서해안과 남해안 해상가두리양식장은 월동지로 이동하거나 출하시기를 앞당기면 좋다.

육상양식장은 물을 깊게 대고, 비닐·보온덮개·골조 등을 보강하며, 난방장치가 순조롭게 작동하는지 사전에 점검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속된 이상 한파에 의한 저수온 영향으로 양식생물이 대량폐사 한 바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급격한 수온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는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양식생물의 선별작업이나 그물갈이 같은 작업은 미리 끝내고, 사료공급량도 양식생물의 활동 상태를 보며 조절해야 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작년 한파로 양식어가에 피해가 컸던 만큼 올 겨울에는 미리 대비하고 점검해서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며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이상해황 속보와 실시간 수온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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