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3년연속 선정

문화재청 문화재활용사업 ‘명예의 전당’에 오른 ‘꼬마도령의 놀이터 안동 묵계서원’
‘꼬마도령의 놀이터 안동 묵계서원’이 문화재청이 선정한 ‘2018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의 향교·서원 문화재활용 부문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올해 실시한 문화재활용사업 280건 중 활용실적이 탁월하고 앞으로 명품 관광상품으로 발전이 가능한 문화재야행 2건과 생생문화재 10건, 향교·서원문화재 6건, 전통산사문화재 2건 등 총 2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특히 ‘꼬마도령의 놀이터 묵계서원’은 이번에 3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되면서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대상 특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안전에 주의를 기한 세심한 운영으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상’을 받은 사업에는 앞으로 국비 지원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꼬마도령의 놀이터 안동 묵계서원.
꼬마도령의 놀이터 안동 묵계서원.
특화 프로그램은 매월 2회씩 진행하는 놀이터, 봄과 가을에 열리는 가족체험, 그리고 쉼이 있는 서원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서원의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다.

안동시 길안면에 자리한 묵계서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꼬마도령의 놀이터’라는 연령 맞춤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묵계서원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하는 서원알기, 자연재료 및 자연풍경을 소재로 하는 미술놀이, 서원 곳곳이 놀이터가 되는 전래놀이, 전통 악기를 활용해 서원 내 읍청루에서 선비가 되어보는 전통음악 등이다.

묵계서원의 풍경이 절정인 봄과 가을에는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시락 나들이’가 열려, 대구와 영주 등 인근 도시에도 알려져 매년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묵계서원을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 활용모델로 만들고 이를 계기로 향후 지역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 교육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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