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입장서 예산심사해 위기극복 마중물 될 것"

▲ 차동찬 포항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포항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당초예산 1조8342억원에 대해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들어갔다.

지난 제1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동찬 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른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은 지진 충격과 함께 국가적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특히 포항은 주축산업인 철강업계가 조선 등 수요산업 부진,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우리시의 1조 8000억원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예결특위는 적극적이고 의욕 넘치는 초선의원부터 경험 많은 다선 의원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고, 위원장을 맡은 저도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위기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위축된 지역경제에 해법은.

△잘 알다시피 지진발생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유동인구 급감 등의 커다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및 인프라 확충, 전국단위 각종행사 유치, 대표축제 등의 내실화를 통해 포항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예산심사의 주안점은.

△이번 예산심사의 핵심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해 불편함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에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민생경제와 일자리 희망, 시민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하며, 소외됨 없는 복지서비스 향상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더 안전하고 건강한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해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말은.

△예상치 못한 지진의 악몽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우리 포항은 모두가 힘겹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포항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 또한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든 위원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포항이 다시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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