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지역 고등학교 입학금이 면제되고 수업료가 동결됐다.

초·중학교는 이미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입학금이 면제돼 왔다.

대구시교육청은 학부모 부담 경감과 고교무상교육의 기반마련을 위해 2019학년도 공·사립 고등학교의 입학금 면제와 수업료를 동결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19학년도부터 고교 입학금이 면제되고 수업료는 올해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다만 학교장이 수업료를 자율 책정하는 사립예술고와 자립형사립고등학교는 제외다.

현재 지역 고등학교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1만2200원에서 1만6500원(방송통신고 등 5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2019학년도 입학금 면제 시 신입생 2만1000여명(2억 7천여만 원)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동결 중인 지역 일반고 등의 분기별 수업료는 자치구지역 35만100원, 읍지역 26만3700원(특성화고 15만9000원), 면지역 21만8700원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입학금 면제와 수업료 동결조치로 교육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정부 국정과제인 고교무상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