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공익가치를 인정받고 농가 기본소득을 보장받기 위한 이날 토론회에는 엄태항 군수, 황재현 군의회 의장, 박현국 경북도의원, 농업인 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송성일 전 봉화군농민회장의 ‘농민수당, 수렁에 빠진 한국 농업을 구할 수 있을까?’, 배영제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봉화군 농민수당제 도입, 이렇게 준비되고 있습니다!’와 조규영 봉화농정연구회원의 ‘농민수당 도입에 따른 농정의 근본적 전환’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최근 WTO, FTA 등 농산물시장의 개방, 농촌인구의 급감과 고령화, 갈수록 심화되는 농가소득 양극화 등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토로가 이어졌으며 농민수당 지원 자체를 환영했다.
엄태항 군수는 지난 선거 때 이러한 농업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농가 기본소득을 보장해주는 ‘농민수당’ 도입을 공약한 바 있다.
앞으로 봉화군은 이번 토론회의 내용을 토대로 농업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도입계획(안)수립, 농업인 단체 및 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급근거(조례)를 마련하는 등 농민수당 이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엄 군수는 “농민수당 도입은 꼭 필요한 사항이며, 국·도비 지원이 없이는 어려움이 있으나 상부기관과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