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서 공부하는 후배들 돕고파"

▲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에 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왼쪽부터 영남대 서길수 총장, 김문기 회장)영남대.
김문기(72) 세원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모교인 영남대를 찾아 서길수 총장에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써 달라며 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64학번 출신으로 지난 2002년 5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5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영남대 재학 시절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후배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번에 김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기존에 운영 중인 ‘덕운(德雲) 김문기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덕운 김문기 장학금’으로 2003년부터 매년 경영학과 2학년 재학생 1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서길수 총장은 “대학을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나서도 모교 후배들을 잊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주는 선배가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면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학생들이 제2, 제3의 김문기 회장이 돼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