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표 중 68표 득표…정책위의장은 정용기 의원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연합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55·4선·서울 동작구을)이 선출되면서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정책위의장에는 한팀을 이룬 정용기 의원(56·재선·대전 대덕구)이 선출됐다.

한국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의원 103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경선 결과 나경원·정용기 의원 팀이 68표로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김종석 의원팀(35표)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이겼다.

지난 2016년 5월 범친박(친박근혜) 정진석 의원, 같은 해 12월 친박 정우택 의원에게 패했던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 3수’ 끝에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새 원내대표는 당장 12월 임시국회와 야 3당이 요구하는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비롯해 내년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차에 맞서기 위한 원내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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