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략연구소, 14일 '해녀데이' 개최

도심에서 체험하는 해녀들의 삶 ‘해녀데이-해녀의 집으로 놀러오세요!’리플렛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휴먼웨어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도시전략연구소가 주관해 추진한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의 수강생들이 그간의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오는 14일 오전 10시 북구 환호동 해녀의 집에서 마을 축제 ‘해녀데이-해녀의 집으로 놀러오세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가까이 있었음에도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포항 해녀들의 삶과 문화에 주목해 이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또한, 자연과 공존하고 주변 이웃 및 동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문화 속에서 현대사회에서는 옅어진 ‘공존’, ‘공생’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 3기 수강생들 의해 준비됐다.

포항 항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해녀들.
기획에서부터 사업실행까지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기획인학교 수강생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항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행사 진행에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항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해녀들이 직접 불러주는 ‘해녀의 노래’ 공연, 해녀도구 체험,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해물라면 끓이기, 가리비 캔들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수강생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해녀분들에게는 경제적 활력을,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고장과 함께 살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환호동 해녀의 집 벽화.
한편,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은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의 일환으로 도시전략연구소가 지역문화산업계의 중추로서 활약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8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문화기획관련 이론에서부터 현장실무, 기획안 작성에 이르는 기획실무 전반을 교육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2일 옛 포항역 및 중앙상가 일대, 12월 8일 효자동 불의 정원 등에서 수강생들에 의해 기획된 행사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도시전략연구소(054-281-0318)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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