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30억원 편성…안건 확정시 지급키로

봉화군 농민수당 토론회 개최 모습
봉화군이 대구 경북에서는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군은 민선 7기 새로 부임한 엄태항 봉화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농민수당 지급을 위해, 내년도 예산 30억원을 편성했으며 군의회의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급이 결정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5600여 농가에 2109년과 2020년에는 각 50만원씩, 2021년부터는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봉화군이 추진 중인 농민수당의 골자다.

이는 WTO와 FTA 등으로 인한 농산물시장의 개방, 농촌인구의 급감과 고령화, 심화되는 농가소득 양극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가의 기본소득과 생존권을 지자체와 국가에서 담보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적지 않다.

군은 이와 같은 농민수단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월) 오후 3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수당 봉화군민 토론회’를 개최하여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차후 농민수단 도입계획안 수립, 농업인 단체 및 관련 전문가 등으로 협의체 구성, 지급근거인 조례를 마련하는 등 농민수당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엄태항 군수는 “농민수당 도입은 꼭 필요한 사항으로 국·도비의 지원이 없이는 어려움이 있기에 상부기관과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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