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비 563억원 확보…상습 침수 문제 해결

매년 여름철 집중강우로 상습적인 침수를 겪고 있는 포항시와 영덕군이 환경부 주관 공모사업인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도시침수대응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563억원을 확보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 발생 또는 침수우려 지역이나 공공수역의 수질악화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빗물펌프장 확충과 하수관로, 하수저류시설 정비 등 전반적인 하수도 정비대책을 수립, 시행하는 사업이다.

포항지구에는 국비 269억원 시비 115억원 등 모두 384억원을 투입해 빗물펌프장 4개소와 우수관로 3.61㎞를 정비하며, 영덕지구는 국비 294억원, 시비 126억원 등 420억원을 들여 빗물펌프장 13개소와 우수관로 1.05㎞를 정비한다.

이번에 선정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대상지역인 포항 우창동, 중앙동, 해도동 등 시가지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많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덕은 지난 10월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집중호우로 내려 강구시장 등 시가지 침수로 개인 사유재산은 물론 지역상권 침체로 이어지는 큰 피해를 입은바 있었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침수대응 사업이 도민의 안전은 물론 생명·재산보호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국비사업 공모에 치밀하게 대응해 하수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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