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지난 12일 단양군청에서 열린 중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정기회를 통해 차기 의장 시·군으로 선임됐다.

중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7개 시·군(경기 여주시, 강원 원주시, 충북 충주시,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 경북 문경시) 간의 공동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 창립하여 운영 중이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서-광주 간 복선철도 조기 건설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등 문경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하늘재 옛길 복원 사업 공동 추진 △음성 용산~충주 신니 4차로 확장 등 2건의 협력 사업을 새로이 선정하고 관련 시·군 간의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또 고윤환 문경시장은 회의 막바지에 문경에코랄라, 문경세계명상마을 등 문경의 관광지와 오미자·사과·한우 등 지역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회원 시·군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차기 의장 시·군으로 문경시가 선임되면서, 고 시장은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장, 중부내륙권행정협의회 의장직을 맡으며 광역 단위 협의회장 4관왕을 달성한 셈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민선7기의 출발, 지방분권의 강화 등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에 문경시가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되었다”며, “문경시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을 대표하여 상생과 발전의 길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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