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홈페이지

대구시교육청이 기관 실명이 포함된 초·중·고·특수학교 등의 감사 결과를 공개한다.

시 교육청은 실명이 포함된 각급 학교와 직속기관 등의 감사 결과 자료를 17일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2013년 이후 감사한 결과 자료를 기관 실명을 포함해 공개하도록 결정했다. 공개 대상이 되는 감사 결과 자료는 총 480여건이며 기관 실명을 포함해 모두 공개된다.

시 교육청 소속 초·중·고·특수학교와 직속기관은 4년 주기로, 교육지원청은 2년 주기로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퇴직 전 회계 부정 등 비리 방지를 위해 주요 회계관계직원(학교장·행정실장)이 퇴직하는 대상 기관에 대해 재무감사를 진행했다.

또한 관행적 부조리와 감사 등에서 자주 지적되는 취약분야 등 특정 사안에 대한 특정감사와 사업의 효율성, 능률성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해 왔다.

이번 공개를 통해 시 교육청은 앞으로 강화된 행정지도와 엄정한 감사 등을 통해 기관(학교)의 비리를 근절·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감사 처분이 있다고 해당 기관 전체를 비리 기관(학교)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규정 미숙지로 단순 실수와 실제 고의비위와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순 행정 착오도 있는 만큼 감사 내용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횡령·금품수수 등 중대 비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등을 엄정히 추진, 비리 차단과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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