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교통편의차 임시 운영

일주도로 저동 터널 (1천527m) 내부모습.
울릉도 개척 이래 최대 숙원사업인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인 울릉읍 저동 내수전부터 북면 섬목 구간 4.75㎞ 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군민들의 동절기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식 개통은 준공검사가 끝나는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도 일주도로공사는 지난 63년에 사업계획이 확정, 1976년에 착공해 2001년까지 총연장 44.5㎞ 가운데 39.8㎞ 구간이 개설되고 미개설 구간 4.75㎞가 55년 만에 개통된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내수전 터널 구간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임시 개통을 앞둔 4.75㎞구간은 해안 절벽으로 지형이 험하고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으로 2011년 12월에 착공해 사업비 1387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공사비 절감을 위해 터널 공법으로 저동(1527m), 천부(1955m), 관선 2(77m) 터널 3곳과 다리(32m) 1곳을 갖추고 개통하게 된다.

일주도로 임시 개통을 앞두고 터널구간을 제외한 구간에 낙석방지시설과 차선 도색, 방호벽 , 표지판 미 설치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시설물 없이 임시 개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있다.

한편 일주도로 완전 개통으로 울릉군 북면 주민들은 앞으로 울릉읍 이동이 차량으로 15분만에 오갈 수 있어 그 동안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손쉽게 섬 일주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울릉도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민의 숙원사업인 일주도로가 개통되어 군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고 반기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