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2019 대입 정시 모집
영역별 가중치 집중 점검…안정·소신 지원 골고루 해야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이 오는 19일 합격자 등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남은 정시모집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시 모집은 오는 29일부터 대학별로 원서 접수에 들어가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 합격을 위한 첫걸음으로 철저한 자기 분석을 꼽았다.

수시모집은 유형별로 중점을 두는 전형 요소가 다양하지만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를 점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모의 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원 가능한 수준의 대학들을 파악하고 이 중 각 군별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3~5개를 선정, 정시모집 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수능 반영 방법은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 자체 산출점수)로 나눠진다.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학생들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로 활용한다. 대체로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활용지표에 따른 선택의 폭이 좁으나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재하여 활용하고 있다.

교육대학이나 의·치·한의대, 간호대 등의 일정한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 모집단위는 수능 활용지표가 대학별로 다르다.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수능 활용 지표를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인 만큼 과목별로 선택자의 인원수가 차이가 크고 그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유·불리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대구대·대구교대·대구한의대·동국대경주캠 등과 같이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하지만 편차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경북대·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해 대학 자체적으로 변환 표준점수를 만든다.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는 비슷하지만 미세한 차이로 탐구 영역에 대한 대학별 유불 리가 발생한다. 활용 점수 간 유·불리를 판단한 후에는 각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총점대별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평균’을 참고로 본인의 성적과 동점자들의 영역별 평균을 비교해 자신의 수능 영역별 강점을 판단해야 한다.

총점에서 동일 점수를 맞은 학생,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어떤 과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면 유리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할 수 있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 대한 다양한 분석 작업이 끝나면 자신의 위치가 전체 수험생 중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성적 분석이 마무리 되면 각 군별로 성적 수준에서 지원 가능한 3~5개의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모든 군에서 안정 지원 대학만을 선정해 두지 말고 소신·상향 지원 대학까지 골고루 선택해 두는 것이 좋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최종 선택은 목표 대학들과 유·불리를 좀 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올해 입시 상황에서의 다양한 변수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군별 최적의 조합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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