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일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꾸준한 산행과 스케치 여행을 통해 실경산수의 미감과 서정적 정서를 아름다운 수묵하며 현대 한국화를 개척해 나가는 한국화가 심상훈의 스물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효산 심상훈은 전통 수묵화에서 중요시하는 사의(寫意)에 먼저 중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더불어 여백을 활용한 화면의 조화는 전통과 현대적 미의식이 교차하는 시각적 의미로서 그 가치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동양의 화법에서 강조되는 기(氣)와 운(韻)의 대비를 조화롭게 하며 수묵재료의 특성을 색다르게 시도하고 있다. 전통 한지와 수묵의 자연스러운 조합이 주는 발묵의 극대화는 수묵표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의 산천의 아름다운 비경을 수묵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실경산수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 두었던 정을 느끼게 해준다.

심상훈의 실경산수화는 이러한 점들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여행지의 추억들을 화폭에 옮겨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들의 회상을 통해서 삶의 작은 여유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의 농담, 발묵, 파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여백의 미감을 유감없이 표출한 작품들을 속도감 있는 필선과 은은한 색채로 산행을 통해 접한 풍경을 인상 깊게 담아내고 있다. ‘설악산의 겨울’, ‘강천산의 겨울’, ‘설악산의 가을’, ‘월출산의 봄’, ‘향리’, ‘여름 산’,‘월악산의 겨울’,‘시드니’,‘스페인’ 등 스케치 여행을 통해 제작한 다양한 신작들과 작가의 내면적 유희적 공간을 추상으로 표현한 작품 ‘묵시’, ‘유희적 공간’소품, 부채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심상훈 작, 봄, 실크수묵담채,50X35CM2018
심상훈 작, 여름산, 실크,수묵담채, 61X53,2018
심상훈 작, 월악산의 겨울, 종이,수묵담채, 50X29CM, 2018
심상훈 작, 청송의 가을, ,실크 수묵담채,50X35CM,2018
심상훈 작,설악산의 겨울,실크,수묵담채,83X64.5CM,2018
심상훈 작,유희적 공간,실크,혼합재료,144X104CM,2018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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