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

대구 서부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조직의 수거책으로 활동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시민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A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10분께 서구 원대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69)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예금된 돈이 인출될 수 있으니 현금을 모두 찾아 서랍장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집에 보관해 둔 현금 2000만 원을 가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초범으로 보이스피싱 조직 일원도 아닌 심부름꾼으로 확인돼 불구속 입건했다”며 “훔친 현금의 10%를 받기로 했지만, 돈을 모두 조직에 전달하고 받지도 못한 채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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