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2018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경북지역 지자체마다 인구증가 향상 및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매년 감소해 각종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양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원하는 등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문경시 출산장려금 확대

문경시는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12월 7일 공포했으며,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출생아부터 2022년 12월 31일 출생아까지 출산장려금을 한시적으로 확대 지원해 출산장려 및 인구증가 향상에 적극 대처한다.

확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첫째 120만 원에서 340만 원, 둘째 240만 원에서 1400만 원, 셋째 600만 원에서 1600만 원, 넷째 이상은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다.

출산장려금지원 대상자 조건도 변경돼 출생일 및 입양일, 전입일 기준 출생아의 부모 모두가 6개월 이상 문경시에 거주해야 하며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거주 기간이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문경시보건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소득기준의 증가로 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고려해 현재까지는 기준중위소득 90% 이하 가정만 본 사업의 혜택을 받았으나 문경시는 출산일 기준 2019년 1월 1일부터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 지원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출산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므로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울 수 있는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2018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구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구미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영유아 인구가 밀집돼 있는 국가4공단 산업단지 내 건립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어린이집 지원(보육컨설팅, 운영지원) 및 가정양육 지원(부모상담, 양육관련 교육, 일시보육 지원 등), 영유아 아동학대예방교육 등 종합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 일·가정 양립을 위한 종합적 육아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장기임차 전환을 추진해 지난 11월 보건복지부 심의에서 민간어린이집 국공립전환 1개소 확정, 내년 3월 개원 예정에 있고 앞으로 매년 2개소 이상의 국공립 전환을 추진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직장어린이집 2개소(도레이케미칼 새싹어린이집, LG display 동락원어린이집)를 확충했고 내년 2월에는 산업단지 지역에 IBK기업은행이 20여 개의 중소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예정으로 맞벌이 부부와 여성근로자의 육아부담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시간연장어린이집,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지정 등 취약보육을 위한 시설을 확대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보호계층 아동이 제대로 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구미시는 올해 시책사업으로 만 3~5세 아동이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을 이용 시 보육료 이외에 추가 납부하는 부모부담보육료를 3자녀 이상 가구에 지원해 왔다.

내년부터는 전 가정에 확대해 부모 부담 보육료(월 4만9000원 ~ 6만4000원)를 지원해 아이 키우는데 부담을 들어주고 무상보육을 실현하게 됐고, 어린이집 영아에게 지원하던 급간식비를 전체아동에게 확대 지원해 균형있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게 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경북도 내에서 영유아 인구와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구미시에 꼭 필요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고, 부모부담보육료 전 아동 지원으로 무상보육을 시행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불편함과 부담이 없는 행복 1등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진호, 하철민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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