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손실 줄이고 열효율 증대 한번에

에코탑 히터로 주목 받고 있는 안동대 김종성 교수가 개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가스의 손실을 줄이면서 오랜 시간 따뜻한 바람을 내뿜는 신개념 온풍기 ‘에코탑 히터(가칭)’가 개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 안동대학교 사범대학 전자공학교육과 김종성 교수가 링크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아 인천의 한 기업과 함께 열효율을 극대화시킨 연료절감형 가스온풍기를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기존의 가스온풍기가 가스버너에서 나오는 열기를 바로 불어내는 열풍식이어서 효율이 낮고 냄새가 심할 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에코탑 히터로 불리는 신형 온풍기는 가스를 곧바로 연소시키는 방식을 통해 새는 가스를 잡아낸 데다 내부에 72개(업소용 기준)의 금속파이프를 장착해 연료비 절감과 열효율 모두를 높였다는 게 핵심이다.

부피면에서도 일반 가스온풍기보다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높이(75cm)와 무게(25kg)를 가지고 있어 설치와 보관 면에서도 용이하며, LPG 가스가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탄가스로 난방이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까지 도입됐다.

김 교수는 에코탑 히터와 관련해 업소용 출시를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에코탑 히터는 99㎡(30평) 규모의 소규모 작업장과 비닐하우스, 카페, 사무실 등 사실상 모든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에코탑 히터는 연탄보일러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연료비를 자랑한다. 가스 연소를 통해 생겨난 열기를 금속파이프가 보관하면서 오랜 시간 온풍을 불어내는 열풍식 방식으로 하루 8시간 난방 기준 한 달 연료가 고작 15만 원 안팎에 머무르는 신개념 난방시설”이라며 “은은한 온풍을 제공하기 때문에 직접 쐬어도 부담이 없고 유해 성분도 발생하지 않아 맘 놓고 사용하셔도 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버너 분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버너 착탈식 가스온풍기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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