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 참석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 19일 대구 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포럼 21 제공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 올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의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장 의장은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도의회는 의원 60명 중 자유한국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다당제 구조로 구성됐다”며 “도민들이 보여준 민심을 받아들여 의회가 능동적이고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도록 새로운 협치와 상생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도민복리 증진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지난달 28일 한 의원이 간부공무원에게 욕설했다는 갑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의욕이 넘친 초선 의원이 절제된 행동을 해야 하는데, 공무원에게 과하게 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예방주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작성해 직접 노조에 제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취수원 이전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과거 대구·경북 상생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었는데, 이번에는 각자 특위를 구성하는 것보다 대구시의회와 함께 구성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며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각 의회 참여 의원 비율을 반으로 해서 특위를 꾸리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취수원 문제가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 등이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시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장 의장은 “최근 정부의 지원만 따르면 구미시민도 취수원 이전에 동의한다는 여론 조사도 나왔고 구미 출신 도의원 6명에게 들어보면 물을 나눠 먹는 문제에 부정적이지는 않다”며 “의회가 지금 나서는 것보다 내부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활동하다 보면 긍정적인 방향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도의회는 향후 저출산과 실업,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 등 지역 문제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장경식 의장은 “주요한 현안에 대해 시·군의회에 협력을 제안하고 지역 대학 교수진의 전문적인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며 “23개 시·군의 도민들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고 의회 차원의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