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일행이 영주시 공공건축 정책을 배우기 위해 노인복지회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영주시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공공건축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한 15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영주의 공공건축 정책과 그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영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12월 7일 조규일 진주시장 일행이 영주를 찾은 데 이어 올 하반기 지자체장이 방문한 것만 세 번째다.

이번 방문에서는 영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건축가제도와 디자인관리단을 운영하면서 수립한 도심 재생 마스터 플랜과 공공건축 디자인 관리시스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질의 응답을 통한 추진 노하우 등 정보를 나눴다.

부산진구청 방문단은 영주시 안창주 도시경관팀장의 안내로 영주시 노인복지회관과 실내수영장, 선비도서관 등을 탐방하고 공공건축·공공공간 통합 마스터 플랜의 의의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영주시가 도입한 지역 총괄 계획가는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부서별로 따로따로 발주와 관리가 이루어지던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했다.

특히 지자체장 교체와 상관없이 제도가 꾸준히 지속 되면서 지난 7년간 52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낙후되고 소외됐던 영주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으며 건립된 공공건축물들은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

견학에 참석한 부산진구청의 한 공무원은 “영주시 공공건축 정책 벤치마킹을 통해 여러 가지 추진사업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욱현 영주시장은 “좋은 공공건축들이 많아지면 동네 환경이 바뀌고 주민들의 삶도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영주의 공공건축 정책이 국민을 위한 동네건축의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일행이 영주시 공공건축 정책을 배우기 위해 영주시청을 방문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일행이 영주시 공공건축 정책을 배우기 위해 영주시청을 방문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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