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 26년째 꼴찌

경북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인당 개인소득이 1650만 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1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대구는 1757만 원으로 전국 7위로 나타났다. 액수는 전년보다 약간 늘긴 했지만 최근 산업붐이 불고 있는 충남에 추월당해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대구지역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6년째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계속 안게 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평균 1845만 원)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143만 원)이다. 개인소득은 가계에서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경북의 1인당 개인소득은 1650만 원에 그쳤다. 경북보다 낮은 곳은 전남(1594만 원)뿐이다.

대구의 경우 1인당 개인소득이 전년보다 29만 원 증가했다. 하지만 78만 원이 증가한 충남에 밀려 전국 순위 6위 자리를 내줬다. 7대 특별·광역시 중에서 대구보다 개인소득이 낮은 곳은 인천(1755만 원·전체 8위), 광주(1734만 원·전체 10위)뿐이다. 정황상 곧 인천에도 추월당할 공산이 커졌다.

대구의 GRDP는 50조7900억 원으로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전년(49조7500억 원)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이 대구보다 낮은 곳은 경남(0.9%)이 유일하다. 경북은 102조 원이다.

대구의 1인당 GRDP는 전년보다 45만 원 늘어난 2060만 원을 기록,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1992년 이래 26년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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