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쌀·라면·연탄 등 전달

성탄절인 25일 포항장성교회가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 450포대와 라면 120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포항지역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가 이어진 가운데 어려운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도 실천했다.

이들 교회는 예배시간을 통해 유아세례를 베풀고, 예배 뒤에는 초청한 이웃에게 떡국 등 음식을 대접하며 진정으로 성탄의 감격과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했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교회 본당에서 유아 10명에게 유아세례를 베풀고 성탄축하예배로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겼다.

22일 포항장성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 4000장을 전했다.
22일 포항장성교회 교인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22일 포항장성교회 교인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이날 박석진 목사는 ‘성탄절의 의미’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탄은 온 인류가 기뻐하고 경배해야 할 엄청난 사건”이라며 “성탄절에는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예배를 마친 후에는 ‘사랑의 쌀·라면 나눔 행사’를 갖고 교인들이 마련한 성금 1600여만 원으로 10kg짜리 쌀 450포대와 라면 120상자, 연탄 4000장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두호·송도·장성동 일대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교인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25일 오전 10시 포항중앙교회가 성탄축하예배를 드리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오전 10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축하예배를 드렸다. 이날 손병렬 목사는 ‘하나님의 선물 예수’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은 우리 일생에 있어 가장 복된 날”이라며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기 때문에 그를 믿는 우리는 구원받고 영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예배 뒤에는 천사(1004)운동을 통해 모금한 1350만 원을 수술 후 치료 중인 환자 등 8가정에 전달하고 10kg짜리 쌀 140포대와 라면 434상자를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다. 또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포항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본당에서 전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축하예배를 드렸다. 또 13명의 유아에게 세례를 주고 부모들에게 기도와 말씀으로 잘 양육하도록 부탁했다.

이 교회는 오는 31일 성탄트리로 장식한 10㎏짜리 쌀 1004포를 용흥동주민센터, 탈북민교회, 탈북민 가정, 모자원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연탄 3만 장을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이웃을 초청해 성탄예배를 드렸다. 최해진 목사는 ‘다른 길로 돌아간 동방박사’란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을 만나 진심으로 경배한 자들은 다른 길, 생명의 길로 간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