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28.2% "헤더헌터사 활용 경력직 채용"

우리나라 기업들중 28.2%가 헤더헌터사를 활용해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으며, 과장급 인사가 스카우트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5일 발표한 국내기업 45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헤드헌터 활용 현황’조사결과에서 나왔다.

이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28.2%는 ‘인재 채용을 위해 헤드헌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직은 자체 채용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더헌터를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채용 과정에서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가 50.4%(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답도 45.7%를 차지했다.

또‘채용이 어려워서(37.2%)’‘직접 채용 진행 중 마음에 드는 인재가 없어서(22.5%)’ 등의 이유도 나왔다.

헤드헌터를 활용해 채용하는 비중은 ‘이전과 비슷하다’(52.7%)가 다수였지만 ‘증가했다’(35.7%)답도 많이 나와 향후 헤드헌터를 활용한 인재채용 비율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헤드헌팅사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직종은 최근 가장 인재 이동이 활발한 ‘정보통신/IT’분야가 23.3%로 장 높았으며, ‘서비스업(23.3%)’‘제조(21.7%)’‘전기/전자(14.7%)’‘유통/무역(11.6%)’‘건설(6.2%)’‘금융/보험(5.4%)’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헤드헌터를 활용해 채용을 가장 많이 하는 직급은 ‘과장급’이 44.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사원급(40.3%)가 뒤를 따랐다.

이들 외 ‘차장급(31.8%)’‘부장급(20.2%)’‘임원급 이상(15.5%)’ 등 순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을 활용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평균 56점에 그쳐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헤드헌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87.6%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헤드헌터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 ‘비용부담(53.5%)을 꼽았고, ‘직접 채용 및 내부 추천제도가 인재 선별에 더 유용해서(28%)’‘직접 채용해도 지원자가 많아서(21%)’ ‘헤드헌터 추천 인재의 만족도가 떨어져서(14.6%)’의 이유를 내걸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헤드헌팅’과 ‘내부 추천제도’ 중 인재채용에 더 효과적인 것은 ‘내부 추천제도’(45.2%)라고 응답했으며, ‘헤드헌팅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3.5%에 그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