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암(사진)을 비롯한 경주 동해바다 해돋이 명소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황금돼지해 첫 해돋이를 위해 찾아 올 관광객을 맞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2019년 해돋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해돋이 명소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년고도 경주에는 문무대왕암을 비롯해 주상절리, 감포항 송대말 등대와 토함산 등 매년 특별한 첫 해돋이를 맞이하고 싶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해돋이 명소가 곳곳에 있다.

특히 이들 해돋이 명소에서는 경주 바다에서 황금돼지해를 시작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면서 새해 소원을 비는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경주 바다 해돋이 명소 중 양북면 봉길 해변에 있는 대왕암의 일출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다.

이곳에는 바다 가득한 해무를 헤치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수중릉을 비상하는 갈매기의 군무를 볼 수 있어 한마디로 일품이다

또한 봉길리 앞바다에는 매년 새해의 희망을 전하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7080라이브 공연과 음악회, 시민노래자랑, 가족극장, 2019년 카운트다운 등 전야제와 2019년 새해 퍼포먼스, 소원쓰기, 동해의 여명을 열기 위한 용오름, 풍물공원, 소원 풍선날리기, 떡국나눔 등 일출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 주상절리도 해돋이 명소로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상절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러우며, 떠오르는 해와 함께 펼쳐지는 절경을 담기 위해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이 주관하는 주상절리 해맞이 행사가 주상절리 조망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다.

주상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떡국 나눔 봉사에서 해맞이 풍물공연과 색소폰 연주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새해 소원도 빌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감포항 인근의 송대말은 소나무가 많은 육지 끝 부분이라는 뜻으로 일출과 일몰이 모두 절경을 나타내는 곳으로 사진찍기 좋은 출사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송대말 등대가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연출한다.

송대말과 가까운 감포항 남방파제에서는 감포읍 새마을회 주관으로 해맞이행사가 열린다.

새해 아침 오전 6시부터 떡국과 어묵을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불국사와 석굴암을 껴안고 있는 신라 천년 호국의 영산, 토함산에서의 해맞이는 예부터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로 손꼽혀왔던 절경 중 하나로 일출 명소답게 동해안 조망이 시원하게 펼져진다.

해맞이 후에는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있는 황금돼지를 찾아 새해 소원을 빌어볼 수도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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