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30분에 포항시립중앙아트홀 2층 공연장

포항오페라단(단장 임용석)은 중앙아트홀 2018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포항시립중앙아트홀 2층 공연장에서 창작 청소년 감성 뮤지컬 ‘Dear my Friend(디어 마이 프렌드)’을 선보인다.

청소년 감성 뮤지컬 ‘Dear my friend’는 포항오페라단의 2018 경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무대화해 관객에게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와 인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공연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며 겪는 한국 친구와의 우정과 일진의 따돌림과 오해를 겪으며 받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 친구들과 뮤지컬을 만들며 다시 친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감정과 분위기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재치있고 담백한 대사로 친근하게 풀어내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학교의 다양한 공간을 소품과 무대 장치를 활용해 관객에게 학교에 다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로 직접 출연해 극의 현실성을 높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배우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를 통해 재미와 교훈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Dear my friend’의 총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임용석 단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문화의 아이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라는 사회적 인식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오페라단 포항예술고등학교 창작 뮤지컬 연습 장면.
2004년에 창단한 포항오페라단은 포항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민들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8년 퍼블릭 사업인 가곡 교실과 지역 신진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4회에 걸쳐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이번 작품은 우리 지역의 대표 공연장 중 하나인 중앙아트홀의 상주단체에서 학생들과 함께 1년의 시간을 통해 땀흘리며 준비한 의미 있는 공연이다”면서 “이와 같은 제작공연이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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