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께 대전광역시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간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A 순경이 출입구 근처에 있던 음료수 2병을 주머니에 넣은 채 밖을 나섰다.
이 모습을 목격한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순경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중 A 순경은 “편의점에서 계산을 마친 뒤 나오는 길에 박스 포장이 뜯긴 음료수를 보고 시음용인 것으로 오인해 들고 나왔다. 판매용인 사실을 알게 된 후 계산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A 순경은 편의점 직원이 처벌을 원해 대전유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입건된 상태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조사가 끝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