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경찰서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외국인 여성에게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특수 강도)로 A씨(24) 등 3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새벽 2시 30분께 달서구 이곡동 한 원룸에 침입해 혼자 사는 외국인 여성 B씨(19)를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이어 화장실에 B씨를 가두고 현금 19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A씨 등 3명은 모두 직장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으로 울산에 있던 A씨를 검거했고 A씨를 통해 울산과 대구에 사는 일당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사이 나머지 2명이 현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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