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라운드테이블
26일 포항시가 정부가 추진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그 뒤에는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문화재단, 민간단체, 시민이 함께 보여준 문화협치의 과정이 문화도시 조성의 우수한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5월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공모가 나면서 경상북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의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도시 비전연구용역 수립에 착수하는 등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긴밀하게 움직였다.

문화도시 자문위원회와 문화도시 조성사업 참여자를 중심으로 한 시민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사업계획 수립 및 비전을 만들어 냈다.

특히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자체 현장실사 평가에서는 이강덕 시장이 사업계획 설명에서부터 전문평가단의 의견을 듣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하면서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포항시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또 경상북도에서도 지정계획 신청에서부터 현장실사 평가, 최종 사업계획 발표까지 포항시와 행보를 함께 하면서 현재 포항시가 처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포항시의 문화도시 지정이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경상북도와 포항시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실제 이번 문화도시 예비지정에서는 지자체 간 관련 사업 간 연계와 협업 부분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들어가 있어 포항시는 이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시 도시재생과와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적극적인 연계방안을 제시해 더욱 확장된 포항 문화도시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 줬다.

현재 포항시는 중앙동과 송도동 두 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중앙동 꿈틀로와 동빈내항 인근의 철공소 거리, 수협창고 리모델링을 통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의 연계 방안 및 도시재생 사업과의 협업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3단계의 사업 계획 수립과 중간평가 과정에서 지역 문화리더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대거 참여해 포항만의 특성화 된 문화비전과 세부 사업들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로 민관행정이 함께 하는 문화도시 조성과정의 롤모델을 만들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1년 동안의 예비지정 과정에서도 지역의 전문가, 문화리더,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라운드테이블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서 시민중심의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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