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단 자해 장면
전국을 무대로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1억 원을 넘게 금품을 갈취한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무면허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 자의 사고를 낸 뒤 금품을 갈취한 혐의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공동공갈)로 A 씨(30)와 1명은 구속, 1명을 불구속, 공범 1명은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2일부터∼11월 21일까지 구미, 포항, 원주, 청주 등을 돌며 운전면허가 취소되어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그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자해사고를 유발 후, 상대방의 무면허 운전을 빌미로 B 씨(50세) 등 14명으로부터 총 1억1,6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물색(미행) 조, 환자, 해결사 등 역할을 분담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현장답사, 예행연습을 통해 범행을 모의한 후 실행에 옮겼다.

일당들은 피해자들의 무면허 운전 약점을 이용해 집요하게 합의금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피해자로부터 1인당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1천800만 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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