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문학 등 4927권

주보돈 경북대명예교수(오른쪽)가 30여 년 간 수집한 도서 4927권을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로부터 도서 4927권을 기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주보돈 교수가 이번에 기증한 책은 역사학·사회학·철학·예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데, 특히 3300여 권에 달하는 역사서는 신라사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보돈 명예교수는 경북대학교 사학과(문학사)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문학석사), 계명대학교 대학원(문학박사)에서 한국고대사를 전공했다.

특히 신라사 연구 방면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는 주 교수는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한국목간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신라 지방통치체제의 정비과정과 촌락’(1998), ‘금석문과 신라사’(2002), ‘임나일본부설, 다시 되살아나는 망령’(2012), ‘가야사 새로 읽기’(2017), ‘김춘추와 그의 사람들’(2018), ‘한국고대사의 기본 사료’(2018) 등이 있다.

주보돈 명예교수는 “30여 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집한 이 책들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학 연구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민병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주보돈 교수가 학자로서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도서를 우리 관에 기증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신라학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해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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