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신도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는 지난 29일 경주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불기 2562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신행단체와 자원봉사단을 위해 마련한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을 비롯한 관장스님, 주지스님, 그리고 교구 말사 스님과 신도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원, 임배근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등 많은 귀빈들도 참석해 불국사 송년의 밤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경을 시작으로 회주스님의 인사와 관장스님의 발원문 낭독에 이어 직원 및 말사 공로자 시상,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성타스님은 송년사를 통해 “오늘 모임은 한 해 동안 서로 주고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면서 “종교인다운 삶을 살았느냐 하는 반성을 하면서, 그 가치를 일상생활에 실천하는 생활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철우 도지사는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의 청년들이 많이 떠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가장 좋은 관광자원인 불국사가 앞장서 관광산업을 일으키면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불국정토를 이루겠다는 간절한 기원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이 다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들의 불심을 더욱 깊게 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서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늘 깨어 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 불교의 중심도량인 불국사에서 마련한 송년의 밤 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불국사 송년의 밤 행사는 2부 행사로 색소폰 등의 공연과 인기가수 공연, 그리고 신도 장기자랑에 이어 사홍서원으로 마무리 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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