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6회에 걸쳐 회기 운영…안건 99건 처리
11·15지진피해대책특별위 구성 등 지역 현안해결 적극 추진

포항시의회는 지난 26일 제 256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제 8대 의회는 민주당 의원 및 여성과 초선의원의 대거 입성이라는 큰 변화를 겪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상 구현에 힘을 기울였다.사진제공 포항시의회.
지난 7월 4일 제25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 제8대 포항시의회가 6개월 동안 정례회 2회·임시회 4회 등 모두 46일간의 일정으로 올 회기를 모두 마쳤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6월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시작부터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됐지만 6개월간의 의정활동이 이어지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특히 전체의원 32명 중 10명의 민주당 의원과 3명의 무소속 의원이 입성하면서 24년간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 일변도의 의회체제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제8대 의회 출범부터 위원회 및 위원장단 구성을 두고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 등 난항이 예상됐다.

또한 초선의원이 무려 16명, 여성의원(9명) 대거 입성 등 의회 구성이 혁신적으로 바뀐 것도 제 8대 의회의 변화 중 하나였다.

이런 엄청난 변화로 인해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6개월이 흐르면서 차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등 과거와 다른 의회상을 보여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지역 최대의 현안인 11.15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원)를 구성했다.

의회는 이와 함께 ‘지열발전과 11.15 포항 유발지진의 원인규명 및 피해보상 촉구 대정부 결의문’과 ‘포항지진 피해해복과 원인 규명 촉구 성명서’ 채택한 뒤 국회를 방문해 지진 발생 원인 규명과 현실적인 피해보상 대책 기자회견과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전달하는 등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당별 원내대표와 면담을 통해 지역 민심을 적극 반영하고 나섰다.

또한 국제금융위기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철강산업 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현안 공유를 통한 해결책 모색에 힘을 기울였다.

내부적으로는 2회에 걸친 예산심사, 결산 심사, 예비비 지출 심사, 동의안 45건, 조례 49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이 중 이준영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박희정외 2인이 발의한 포항시 시민안전보험 운영조례안 등 의원발의 안건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5명의 의원이 2회에 걸쳐 17건의 시정 질문을 통해 집행부가 추진하는 시정 방향을 재확인하는 한편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안했으며, 29명의 의원이 지역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민의 숙원과제 해결에 힘을 기울였다.

이어 지난 11월 제8대 첫 행정사무감사에서는 5개 상임위원회에서 303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38건의 건의사항을 통해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고충이 담긴 24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8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0여 곳의 기관을 방문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으며, 상임위원회별로는 현안사업 현장 27개소를 방문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또한 포항들꽃마을·미소단기 보호센터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태풍 콩레이 북상 시에는 시 재해대책상황실을 비롯해 빗물펌프장 등을 집중 점검해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 예방활동에 중점을 뒀다.

포항시의회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8대의 기틀을 잡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현안이든 시민의 의견을 듣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을 찾아 시민과 호흡을 함께하는 의회상 구현에 힘을 기울였다.

서재원 의장은 “6개월간 짧은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하며 포항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다해 왔다”며 “그동안 제8대 의회가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더 큰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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