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국밥 먹으며 상생 이어가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차원’에서 기해년 새해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2019년 1월 1일, 영천호국원’에서 함께 한다.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새해 첫 합동 참배를 하기는 유례가 없었던 일로 전해졌다.

이들 두 단체장은 대구시 간부 10여 명, 경북도 간부 10여 명과 함께 참배를 마친 후 서민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영천 중앙시장에서 국밥을 먹으며 상생을 이어 간다.

대구와 경북은 2019년을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께 합동으로 참배하며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결의를 다진다.

이에 따라 권 대구시장은 내년 1월 1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남구에 있는 ‘앞산 충혼탑’이 아닌 영천시 고경면에 소재한 ‘영천 호국원’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다.

예년과 같이 지역별 충혼탑 참배가 어려워진 배경에는 1월 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회에 대구·경북 시·도지사가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에 양 시·도지사는 고심 끝에 일정을 당겨 한 곳에서 합동 참배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2019년에는 대구·경북이 하나임을 시·도민이 느낄 수 있도록 ‘상생협력 과제’를 착실히 추진한다.

대구경북 상생협력과제는 2014년부터 추진한 35개 과제와 2018년 추가한 13개 과제를 합해 모두 48개가 현재 추진 중에 있고, 경제산업·문화관광·사회인프라·환경·행정일반 5개 유형으로 나뉜다.

2019년에는 시·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1월 1일부터 시·도 국·과장 인사교류와 1월 16일 시·도 지사 교환근무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공동 관광상품 개발·공동 관광기금 조성, 대구경북 상생 장터 개설 등 실천 가능한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인구를 합치면 500만 명이 넘는 규모이다. 인구규모가 이 정도는 되어야 세계의 도시들과 겨룰 수 있다”며 “ 시 도민의 힘으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2019년 새해 결의와 당부를 전했다.

한편 지역 충혼탑 참배는 1월 2일 오전 8시에 앞산 충혼탑에서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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