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마지막 주말, 경북과 대구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9일 오후 6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의 한 조선소에 있던 폐선박 더미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폐선박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목재를 태우는 등 소방서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3대와 소방대원 53명을 투입해 같은 날 오후 7시 19분께 완진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 38분께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서는 말벌집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빙판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주택 인근에 달려있던 말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올랐던 사다리 위에서 떨어진 A(71)씨는 빙판 위로 넘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마친 후 닥터헬기로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58분께 경주시 내남면의 한 농가 창고에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창고 내부 면적 24㎡와 주택 내부 25㎡가 소실되고 세탁기 등 가재도구를 태워 소방서 추산 16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28일 낮 12시 58분께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뒷산으로 옮겨붙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불은 주택 내부 35㎡를 모두 태우고 인근 야산으로 번진 뒤 임야 400㎡와 소나무 15그루를 태우는 등 1000만원의 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당시 집 안에 사람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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