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10년간 신경주 역세권 등 지역개발계획 추진

경상북도의 공간 구상. 국토교통부
정부가 향후 10년간 1조7830억 원을 투입해 김천·경주를 지역혁신거점으로, 포항·구미·경산을 신전략산업거점으로, 안동·칠곡을 문화 관광 거점으로 각각 개발한다.

역세권 개발로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지역혁신거점은 새로운 생산기반 조성과 지역특화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전략 거점화를 추진한다.

김천(구미), 신경주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형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복합기능의 신도시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

환동해 경제기반구축과 산업시설을 고도화하는 신전략산업거점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동해안 지역의 성장 거점화를 위한 환동해 경제기반을 조성하고, 기존 산업시설의 고도화 등 산업 재편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력 도시, 젊은 도시를 추구할 계획이다.

관광자원 정비로 관광 경북을 실현하는 문화관광거점은 역사문화자원의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으로 관광산업의 다변화 및 융·복합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가야 문화권인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관광 루트를 제공하고, 가야 산성 등 문화유적지를 정비·복원함으로써 지역의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의 경상북도 향후 10년(2019년~2028년)간 지역거점 육성과 이에 대한 개발 사업을 담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지역개발 계획은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별로 낙후지역(발전촉진형)과 거점지역(거점육성형)에 대해 수립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에 포함되면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정부 재정 지원, 인허가 의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경상북도와 함께 충청북도의 지역개발계획도 함께 승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지역개발계획은 지역의 고유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전략 수립과 사업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인구감소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타당성 높은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전략사업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기관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총 41건(기존 18건, 신규 23건)의 사업이 반영됐고, 총 2조6976억 원(국비 5350억 원(19.8%), 지방비 7087억 원(26.3%) 민간투자 1조4539억 원(53.9%))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총 27건의 사업에 1조7380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사업실행 단계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주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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